세이노의 가르침
어플도 있고 돌아다니는 글들도 있어서 유명한 사람이구나 라는건 알고있었다. 글을 모아 제본한 책이 왠만한 전공책 두께여서 이걸 어떻게 읽나 했는데 삶이 녹아내린 이야기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술술 읽을수 있었다. 약간은 걸죽하고 투박한 글에서 이사람은 성공한 꼰대구나 싶기도 하고 바닥부터 올라온 의지가 대단하다고 생각도 들고 성공한 인생선배의 후배를 보는 안타까움이 있기도 하고 닮아야 겠다 까지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이사람의 내공은 진짜베기구나 라고 느껴지는 그런 글이다. 난 사실 글을 보면서 세이노보다는 세이노의 부인이 존경스러웠다. 이런 글을 쓸수있는 사람은 보통 한길만 보고 일중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빚만있던 신혼부터 함께했던 부인은 아마 말못할 고민들을 안고도 가정을 잘 꾸려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2021.06.01